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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여행 1일차

Loweeeell 2018. 8. 18. 21:44

즉흥 덴마크 여행 2018/8/8~2018/8/13


8/8 1일차


여행 3일 전, 맘께서 갑자기 덴마크여행을 가자고 하셔서 급하게 비행기 표를 구하고 숙소를 잡았다.

정말 즉흥즉흥즉흥 여행을 떠나게 된 것이다!


덴마크로 결정한 이유는 너무 더운 한국을 벗어나 시원한 북유럽으로 가고싶었는데,

그 중에서 사람들이 많지 않을 법한 덴마크로 정했다.

힐링여행으로 가는 것이였기 때문에 사람이 많은 곳은 원치 않았다.


3일 전에 비행기 표를 구하게 된 거라 비행기 표도 비쌌고...숙소도 없고 비쌌다.

비싸고 힘들게 비행기 표를 예매한 다음, 

덴마크에 대해 열심히 알아보았다.


이번 덴마크 여행은 나의 첫 해외여행이라서 많은 무서움과 두려움이 있었다.


비행기 타는 법도 모르고

덴마크로 가는 직항 항공편이 없기 때문에 경유를 해야하는데 

경유하는 법은 훨씬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다.


또한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할 수 있을 지와 

숙소는 잘 찾아갈 수 있을지,

살아서 돌아올 수 있을지... 등

많은 고민이 많았다.


그래서 두려움을 덜기 위해 더 열심히 알아보고 공부했다.


마침내 여행날!


엄마와 나는 인천공항 제 2 여객터미널로 향했다.



제 2여객터미널은 정말 한산하고 사람도 별로 없어서 혼란스럽지 않았다.

여유롭게 셀프 체크인을 마치고 탑승수속을 마쳤다.



면세 지역에서 온라인 면세점에서 구매했던 화장품도 인도받고, 밥도 먹으면서 탑승을 기다렸다.

인천공항 면세점은 정말 넓었다..



나는 로밍은 하지 않고 와이파이 도시락을 이용했다.


꽤 저렴한 가격에 잘 사용했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장시간 비행기에 탑승을 했다.


우리는 외항사인 에어프랑스를 이용했는데 정말 만족했다!

자세한 후기는 따로 올릴 예정이다.



경유지인 파리 샤를드골 공항까지는 11시간 15분이 소요된다.

장시간 비행기 ㅠㅠ 정말 힘들었다.


나는 원래 몸이 건조한데, 비행기 안은 정말 수분이 말라가는 느낌이었다.

정말 정말 건조하다.


장시간 비행기를 탄다면 물은 꾸준히 먹어줘야한다.

피부도 그만큼 쫙쫙 마르기 때문에 미스트라도 챙겨주는게 좋다. 꼭! 


한국으로 돌아올 때 세수하고 수분크림을 덕지 덕지 바르는 분도 계셨다.


그리고 내 자리가 창가 자리 였기 때문에 화장실도 가기 너무 힘들었다.

나갈 때도 좌석이 너무 좁아서 비틀비틀 거리며 나가야하고

나가려고 옆에 분 깨울 때 너무 죄송했음 ㅠ_ㅠ


때문에 좌석은 복도 중간 쪽 가장자리를 추천한다.



그래도 창가자리 앉아서 바깥 구경은 재미나게 했다.

이쯤이 중국이였나.. 중국 참 넓다.


11시간 정도 비행 후 샤를드골 공항에 거의 다 도착해질 때쯤,

우리는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경유지에 내리고 환승하는 시간이 1시간 25분 정도 여유가 있었는데,

비행기 출발이 지연되는 바람에 환승 비행기 출발시간이 40분 남은채로 도착하게 된 것이다.


전에 사전 조사했을 때 샤를드골 공항에서 환승시간은 3~40분 정도로 알고 있었기 때문에 

정말 초조했다.


옆에 앉은 승객분도 환승을 해야하시는지 승무원에게 여쭤보는 걸 들었는데,

한번 try해보고 안되면 항공사에 문의하라고 하는 것 같았다.


우리는 비행기에서 내린 후

경유가 처음이라 두려운 마음도 느낄 새 없이 

그냥 transfer만 따라 뛰었다.


다른 분들도 초스피드로 달렸다.


수속도 마치고 15분을 뛰니 어느 새 우리가 탈 게이트에 도착해있었다.

다행히도 우리가 탈 비행기가 10분정도 연착되서 안심하고 좀 쉴 수 있었다.

파리 샤를드골 공항 환승은 정말 어렵지 않았다.


비행기에 내려서 자신이 탈 비행기의 게이트를 확인하고 transfer과 자신의 게이트 방향만 따라가면 된다.


걸어서는 30분 정도 걸릴 것 같다.


파리 샤를드골 공항은 뭔가 좁았다.

사람은 많아서 앉을 때는 없었다.


파리 샤를드골 공항에서 파리를 좀 느끼고 싶었으나... 촉박한 관계로 실패...



그렇게 코펜하겐을 향하는 비행기에 탑승했다.


올때와는 다른 작은 비행기였지만 서비스는 만족했다.


조금한 샌드위치도 줬는데 배불러서 못먹음..ㅎ

저 승무원 아저씨 정말 친절하시다..ㅠㅠ 웃는거 쏘 스윗..




이륙할 때 찍은 파리의 야경


밤에 타는 비행기는 처음이라 다 이런건지는 몰라도

파리의 야경은 정말 이뻤다.


좌석이 중간자리여서 에펠탑이 보일락 말락 했다.ㅠㅠㅠ 지금 생각하니 넘 아쉽

나중엔 파리도 가야지..


11시간 비행을 하니 2시간 비행은 정말 눈 깜짝하니 도착해있었다.


드디어 코펜하겐 도착!


ㅠㅠ 살아서 도착하다니 목표 1개는 이뤘다.


"Welcome to Copenhagen Airport"


코펜하겐이 날 반겨주고 있다.!



자정의 코펜하겐 공항은 조용했다.

면세점들도 문을 닫고 공항엔 탑승/환승을 기다리는 승객들뿐이였다.



자판기만 봐도 알 수 있는 코펜하겐 물가..

1크로네가 약 200원이니 킥캣 조금한게 약 3000원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택시타고 숙소 가는중~


나는 제너레이터 호스텔에서 묵었는데

이 호스텔 까지는 15분이 소요된다고 하셨다.


요금은 345크로네가 나왔는데, 택시 아저씨께 카드를 드렸더니 말도 없이 380을 긁으심..

분명 팁이겠지?ㅎㅎ 좀 기분이 나쁠 뻔했지만 받아들였다.


택시비는 한국 돈으로 67000원정도 나왔다. ㅠㅠㅠㅠ

너무 비싸다 정말


오전에 도착하시는 분들이라면 지하철을 타는 것을 추천한다.


제너레이터 호스텔 근처 역은 뇌어포트역인데(보통 호스텔은 뇌어포트에 밀집되어있다고 한다.)

뇌어포트역 까지는 한명당 36크로네(약 7000원) 정도이다.


거의 10배 저렴한 수준^^..

지하철도 어렵게 타지 않고 갈 수 있으니 잘 선택하길 바란다.


참고로 뇌어포트역에서 제너레이터 호스텔까지는 걸어서 15분 정도 걸린다.


지도는 구글맵으로!



우리는 제너레이터 호스텔에 도착한 뒤 방으로 향했다.

참고로 우리는 6인 여성전용 도미토리를 예약했다.


방문을 열려는데 키로 잘 안열려서 끙끙대고 있는데

갑자기 문이 열리더니 흑인 언니가 우리에게 인사를 해주었다.

그 언니는 속옷만 입은 채로 있었는데 머리도 초록색에.. 키도 엄청 커서

들어가자마자 기에 눌렸었던 것 같다.


나중에 알게됬는데 이 룸메 언니는 비지니스 목적으로 코펜하겐에 왔고,

정말 귀여운 스타일이였다.


다른 룸메언니들도 다 이쁘고 착했다..


벨기에에서 온 언니는 정말 러블리했고

다른 2명의 룸메 언니들은 유쾌하고 착했다.


나는 짐을 풀고 난 뒤, 물을 먹고싶어서 리셉션에 물을 어디서 먹을 수 있는지 물어봤는데

화장실에서 물 따르면 된다고해서 깜짝 놀랐다.


아무리 수돗물이지.. 화장실에서 타먹는 물은 좀 그랬다.

아리수도 잘 안먹는데ㅋㅋㅋ


그래서 물을 사려고 했는데 호스텔 자판기에서 물을 사려니까 

한개에 25크로네(약 5000원)이였다.

물 500ml에 5000원이라니....진짜 깜짝 놀랐다.ㅜㅜ


어쩔 수 없이 2개 샀는데.. 처음부터 지출이 컸다.


나는 잠을 못잔 상태여서 도착하자마자 자고 싶었는데 

낯선 환경 적응하느라 자지도 못하고 머리도 어지러웠다.


자려고 하는데 잠도 안오고 정말 미칠 것 같았다.

솔직히 이 때는 집에 가고 싶었다.


시간이 3시를 가르키는 걸 보고 울면서 집생각한 것 같다.

그리고 우니까 바로 잠들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내 여행이 시작했다.




+ 물에 대해서


다음 날에 알고보니 호스텔이라서 비싼 것이였고

호텔 밖 netto(덴마크 마트)에서 2200원정도에 물을 구입할 수 있었다.(11크로네)

근데 이것도 비싸ㅠㅠ무슨 2200원이야..


그리고 집에 갈때 쯤 adio 였나 다른 마트에서 물 2L가 5크로네에 파는 것을 알게 되었다.

ㅋㅋㅋㅋㅋㅋㅋ

그 마트가 싼게 아니라 그냥 2L 물이 500ml보다 쌌다.


ㅜㅜ 빨리 알았더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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